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즐거운 여행길에 공유 숙박업소 이용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죠.<br> <br>그런데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공유 숙박 영업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.<br> <br>이런 곳은 세금도 안 내고 소방점검도 받지 않는데요, 단속 현장에 강경모 기자가 동행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기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세를 탄 동해시의 한 아파트. <br> <br>시청 단속반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똑똑똑) 계신가요." <br> <br>실내는 말끔히 정돈돼 있고, 화장실엔 수건과 세면도구가 비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온라인 공유 숙박 플랫폼에 등재돼 있지만, 불법 숙박업소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투숙객이 쓸 수 있는 샴푸나 바디워시 있고요. 숙박시설처럼 꾸며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단속반이 확인한 불법 숙박 업소는 이 아파트에서만 6곳. <br> <br>숙박비를 입금하면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무인텔 방식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. <br><br>현행법상 아파트와 오피스텔, 원룸 등 거주용 부동산에서 공유 숙박 영업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.<br><br>[최기순 / 동해시보건소 예방관리과장] <br>"(아파트 6가구) 미신고 영업 경우는 고발 건이 되겠습니다. 형사처벌을 받게 돼 있습니다." <br> <br>주택을 활용한 불법 업소도 기승입니다. <br><br>동해시의 한 주택입니다. <br> <br>다른 집들과 다르게 유난히 새로 지은 티가 나는데요. <br> <br>이 집 역시 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영업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.<br> <br>불법영업 업소는 세금을 안 내는 건 물론, 위생점검과 소방점검도 받지 않습니다. <br> <br>투숙 도중 사고가 나도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다. <br> <br>지난 2020년 불법 영업을 하던 팬션에선 가스 폭발로 일가족 7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. <br> <br>[김효준 / 동해시보건소 주무관] <br>"숙박업소는 가스를 설치하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하는데요. 경보기가 없어서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습니다." <br> <br>한편에선 온라인을 통한 공유 숙박이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, 자격과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양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