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H농협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’관치’ 논란 <br />정부 "관치 아닌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차원"<br /><br /> <br />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현 회장이 연임을 포기했고, 그 자리를 관료 출신이 차지하게 된 셈인데요, <br /> <br />관치 금융 논란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임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회장에 취임한 뒤엔 조직 혁신과 기업문화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료 출신인 임 후보자는 공직을 두루 지내다가 2013년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엔 금융위원장에 선임돼 공직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른바 '관치' 논란이 불거진 배경입니다. <br /> <br />관치 논란은 사실상 금융당국이 자초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은 라임펀드 사태로 제재를 받은 손태승 현 회장이 연임에 나서선 안 된다는 압박을 여러 차례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현 / 금융위원장 (지난달 5일) : 그 정도 사고가 났으면 앞으로 어떻게 제도를 바꾸겠다,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다,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 아무도 이야기 안 하고 소송 이야기만 하는 건 굉장히 불편하게 느낍니다.] <br /> <br />관치 논란은 우리금융만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해 12월엔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석준 전 실장이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정부와 금융당국은 특정 인사를 밀어주는 것이 아닌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(지난달 30일) : 은행이 공공재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게 투명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데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관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관치를 둘러싼 금융권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이재진 /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(지난해 12월) :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을 내리꽂으려고 계속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이런 안하무인 정권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우리금융을 끝으로 윤석열 정부 초기 금융권 수장 인사는 일단락됐지만, <br /> <br />이들 앞에는 관치 논란 극복이라는 장애물이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2041414113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