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녀 영정 사진 품고…앞으로 나아가는 유족들 <br />빨간 목도리는 슬픔…배지는 희생자와 유족 상징 <br />시청 앞 도로 곳곳 경찰과 유족 사이 충돌 빚어져<br /><br /> <br />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(4일),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대규모 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예정에 없던 시청 앞 분향소 설치 문제로 유가족들과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정 사진을 안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. <br /> <br />슬픔을 상징하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희생자와 유가족, 생존자와 구조자를 뜻하는 배지를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두고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"조사 기구 설치하라! 설치하라! 설치하라!" <br /> <br />참사 현장에서 가까운 녹사평 분향소를 출발해 삼각지, 남대문, 시청을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게 원래 계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유족 측은 갑자기 장소를 바꿔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예정과 달리 시청 부근에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대회 장소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 측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분향소 설치를 허가하지 않아서 시청 앞에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시청이 철거를 시도하면서 시청 앞 광장과 도로 곳곳에서 충돌도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"경찰, 방패 쓰면서 시민들을 밀고 자극하지 마십시오." <br /> <br />참사 100일 추모대회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대에 오른 유족들은 이태원 참사 때도, 그리고 참사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부는 없었다고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철 /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: 112신고가 빗발치게 11번이나 있었는데 정부는,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?] <br /> <br />아직도 가슴 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아들, 딸에게 편지도 띄웁니다. <br /> <br />[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: 엄마 힘낼게. 엄마 갈 때까지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그렇게 지내야 해. 내 새끼, 사랑한다.] <br /> <br />참사의 아픔을 잊고 일상을 되찾기엔 너무 짧은 시간 100일. <br /> <br />유가족들은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며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다현 (dasam08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042203357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