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갓잡은 토종닭 ‘육회’로 즐긴다…땅끝마을의 닭 코스요리

2023-02-04 2 Dailymotion

  <br /> 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해남군 ‘통닭거리’ 내 진솔통닭. 이명순(64·여) 사장이 닭 가슴살로 만든 육회를 접시에 담아냈다. 육회 옆에는 갓 썰어낸 닭 가슴살과 모래집 회가 담긴 접시를 놓았다. 가게 간판에 적힌 ‘통닭’ 문구와는 달리 튀김닭은 찾아볼 수 없었다. 주방 한쪽에 놓인 찜솥에서 백숙이 삶아지는 것도 여느 통닭집과는 다른 모습이다. <br />   <br /> 이 사장은 “4㎏짜리 토종닭 한 마리를 통째로 맛본다는 뜻에서 통닭”이라며 “시중에서 파는 치킨이나 어린 삼계로 만든 닭요리와는 영양가나 풍미가 다르다”고 했다. <br />   <br /> 땅끝마을로 알려진 해남에는 ‘통닭’ 가게들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다. 흔히들 통닭이라면 기름에 튀긴 닭을 떠올리지만 ‘양념치킨’ 같은 메뉴는 없다.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모두 요리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. 닭 가슴살로 만든 회와 주물럭·구이·백숙·닭죽을 두루 내놓는 코스 요리다. <br />   <br /> 천년고찰인 대흥사 입구에 독특한 통닭집이 생긴 것은 1970년대 중반이다. 1995년 작고한 박상례 할머니가 아들과 함께 1975년 주막을 겸한 상점을 연 게 시초다. 배고픈 시절 주민들은 박 할머니 가게에서 닭이나 삶은 계란·두부를 안주 삼아 낱잔으로 파는 ‘잔(盞)술’을 마셨다. <br />   <br /> 간판도 없던 가게는, ‘아무개 잔술집’ 하면 읍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. 주말이면 대흥사를 찾은 관광객들까지 닭백숙을 먹고 갔다. 덕분에 가게 뒷마당에 걸려있던 가마솥에서는 온종일 닭 삶는 냄새가 났다. <br />   <br /> 백숙맛이 알려지자 1986년 가게 옆에 새로 식당을 냈다. 닭고기를 먹고 오래 살라는 뜻에서 장수통닭이라는 간판도 달았다. 당시 4000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138677?cloc=dailymotion</a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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