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증권 토큰' 제도권 안으로…자본시장 지각 변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동산이나 저작권 같은 자산을 '쪼개기 투자'하는 증권 상품을 사고 팔아본 분들 계실 겁니다.<br /><br />'토큰 증권'이라고 부르는데 정부가 이런 투자상품 유통을 합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투자자 보호는 물론 발행인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동산이나 미술품, 저작권 등 실물·금융 자산의 가치를 쪼개서 주식처럼 사고 파는 상품인 '토큰 증권'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이렇게 기존 자산을 증권화하는 '토큰 증권' 발행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제도권 밖 투자 상품을 법적으로 인정해 투자자를 보호하고, 유통 체계를 관리·감독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조각투자와 증권형 디지털 자산에 대한 발행·유통 규율체계도 정비해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과 다르고, 실물가치를 담보하지 않는 비트코인,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과도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증권 토큰은 자산의 지분을 쪼개 팔기 때문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, 발행인 입장에서는 투자금 조달이 쉬워진다는 게 장점입니다.<br /><br />대신, 리스크가 높은 만큼 증권 토큰을 발행하려면 별도의 인·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고, 일반인에게는 연간 투자 한도를 둘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거래는 새로 제도화되는 장외플랫폼에서 이뤄지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장도 개설됩니다.<br /><br /> "정부당국에서 증권성이 있는 것을 판별한 것만 대상이 되겠죠. 아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금융위원회는 관련 법안을 상반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데, 일정이 순조롭다면 내년 초쯤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투자자 보호 제도 도입되는 것일 뿐, 투자 결정은 주식, 펀드와 마찬가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증권_토큰 #블록체인 #금융위원회 #한국거래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