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실-안철수 충돌…야, '이상민 탄핵안' 발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안철수 후보 간 갈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안 후보의 언행에 경고를 해달라고 우회적으로 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, 안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'숨고르기'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3·8 전당대회 예비심사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가 6명으로 1차 압축된 가운데, 대통령실과 안철수 후보 측의 갈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안 후보에 대한 이진복 정무수석의 엄중 경고는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이뤄진 것이라면서 "당무 개입이 아니라 1호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한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제외하고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했는데요.<br /><br />자신의 '윤안연대', '윤핵관' 발언을 두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 안 후보는 오늘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'윤안연대를 나쁜 표현이라 생각한다면 쓰지 않겠다', '윤핵관도 부정적 어감들이 있어서 쓰지 않기로 했다'며 확전 경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실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일부 후보는 제가 옮기기 좀 뭐합니다만은 간신배니, 자꾸 윤핵관이란 악의적인 프레임 이런걸 자꾸 들먹이며 선거 분위기 자체를 너무 과열하고 혼탁하게 만들어가는데 스스로 자제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친윤계는 오늘도 안 후보에 대한 파장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철규 의원은 '작은 배 하나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좌초시킨 사람이 대한민국호 선장이 될 수 있겠냐'며 안 의원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문병호 최고위원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'안 후보가 대선 당시 단일화로 당선에 기여하고 현 정권에 협력했는데 이제 와 토사구팽'이라고 반박해 대리전 양상도 띠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준석계인 천하람 후보도 '윤핵관 퇴진'을 구호로 피켓 홍보에 나섰는데, 최근 공개 행보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김기현 후보 측과 안철수 후보 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강릉까지 찾아갔던 김기현 후보는 오늘 하루 인천 지역 당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윤상현 후보는 대구를 찾았고, 조경태 후보는 경남과 부산 지역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후보는 오늘 하루 언론 인터뷰에 집중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3당은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으로 발의를 결정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야3당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국회 의안과에 공동으로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결정했는데,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제가 생각한 이상으로 압도적인 의원들께 (이상민 장관) 탄핵소추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는 부득이하다 이런 말씀들을 의견으로 주셨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"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기어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더니 탄핵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민주당 내 비판의 목소리마저 묵살됐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2시부터는 국회에서 정치·외교·통일·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'대북 불법송금 의혹'을 고리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'사법 리스크'를 집중 질타할 전망이고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책임론을 다시 한번 꺼내 드는 한편 역술인 '천공'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윤대통령의 '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' 발언 등을 놓고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