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변국 반발에도 오염수 방류 강행 앞둔 후쿠시마 원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강행할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앞바다에서 잡힌 어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해양 오염을 우려하는 주변국과 일본 어민들과 소통은 형식적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박성진 특파원이 후쿠시마 원전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른색과 회색의 거대한 탱크들.<br /><br />12년 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오염수 탱크들입니다.<br /><br />ALPS라는 설비로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-137 등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해 탱크에 저장했다고 하는데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132만t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이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여 올봄이나 올여름에 1km 해저터널을 통해 앞바다에 방류하는 계획을 강행할 태세입니다.<br /><br />방류를 위한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지만 해양 오염을 우려하는 주변국과 일본 어민들과의 소통은 아직도 부족합니다.<br /><br />한국 외교부는 우리측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정보를 적기에 투명하게 제공하는 가운데 책임 있는 대응을 할 것을 일본에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도 "억지로 밀어붙이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지하라"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에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"피해대책 이외 오염수의 안전성 담보 등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진지한 대응을 요구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작년과 재작년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를 3배, 14배 넘는 우럭이 나와 두 차례 출하 제한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우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일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근거 없는 소문으로 생기는 피해에 대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올해 봄이나 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후쿠시마 어민 등 지역주민은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쿠시마 원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.<br /><br />#일본정부 #후쿠시마_원전오염수 #바다방류 #방사성물질 #해양오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