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둘러싼 갈등,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> <br>서울시는 모레 오후 1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지만, 유가족은 절대 안된다며 맞서고 있죠.<br> <br>시청으로 진입하려다가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.<br> <br>김정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시는 이태원 유가족이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철거하지 않자 2차 계고장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계고장을 보지도 않고 찢어 발로 밟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저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계고장 받지 않겠습니다." <br> <br>서울시는 2차 기한인 모레 오후 1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불법 시설물 철거하라는 서울시와 절대 철거 못 한다는 유족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.<br><br>오전에는 유가족이 시청 건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오세훈 나와! 오세훈 나와!" <br> <br>경찰이 난로 반입을 제지하자 유가족들이 반발한 겁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어머님이 너무 분하고 원통해서. 이것도 못 갖고 들어가는…" <br> <br>경찰은 유족이 휘발유 언급하며 제2참사 경고를 했던 만큼 인화물질 반입 등 안전 차원 단속은 불가피하다는 입장. <br> <br>서울시와 유족은 분향소 설치 장소를 놓고도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섰습니다.<br><br>[박영순 / 희생자 이남훈 씨 어머니] <br>"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이 방해될 것이라는 주장은 억측일 뿐이다." <br> <br>[이동률 / 서울시 대변인] <br>"시민들 간 충돌과 안전문제 발생도 우려하고 있습니다. 이미 제안한 녹사평역 장소를 추모 공간으로 거듭 제안 드립니다. <br> <br>해법을 못 찾을 경우 이틀 뒤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