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도심을 오갈 때 남산 1, 3호 터널 많이 이용하시죠.<br><br>평일에 3인 미만 승용차들은 혼잡통행료 명목으로 매번 2천 원을 내야했는데요. <br> <br>서울시가 27년째 징수해 왔던 이 통행료를 없앨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<br>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남선 1·3 터널입니다. <br> <br>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기 위해 차량들이 속도를 줄입니다. <br> <br>강남에서 용산, 광화문, 종로 등 서울 도심을 오가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일반 승용차들은 이용할 때마다 통행료 2천 원을 내야합니다. <br> <br>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가는 버스, 택시, 탑승자 3명 이상인 일반 승용차 등은 제외하고 부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996년 11월부터 도심 통행량을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서울시가 도입한‘혼잡 통행료 제도'입니다. <br><br>평일 기준 한 해 1800만 대가 이용하고 지난 2021년 1년 간 거둬들인 통행료만 152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서울시의회는 징수 초기와 달리 27년째 이어져온 탓에 통행량 조절 효과가 없다며 혼잡 통행료 징수를 폐지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남산 1, 3호 터널만 징수하면서 형평성 문제와 함께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겁니다.<br><br>그동안 통행료 폐지에 부정적이었던 서울시도 실무 논의에 들어갔습니다. <br>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“혼잡통행료 관련해서 이건 처음인 것 같아요. 원점에서 다시 보겠다고 하는 거는…” <br> <br>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합니다. <br> <br>[이일구 / 서울 동대문구] <br>“강남에서 올 때 다리를 건너서 오는데 통행료를 2천 원씩 내니까 부담이 되죠. 왜 3호터널만 하는지 모르겠어요.” <br> <br>서울시는 통행료 징수가 교통량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올해 안으로 폐지할지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권재우, 김명철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