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난방비 폭탄에 애꿎은 도시가스 센터 상담원과 방문 검침원이 고생입니다. <br> <br>사람들이 가스 요금에 워낙 민감하다 보니 불만과 민원이 빗발치는데요. <br> <br>백승연 기자가 그들의 고단한 하루를 동행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시가스 업체 고객센터로 오전 9시부터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옵니다. <br> <br>상담원은 '난방비 폭탄' 주장에 일일이 해명하고 <br> <br>[도시가스 고객센터 상담원] <br>"보일러 동파 (방지)를 위해서 고객님 건물주나 관리인분께서 보일러를 시운전하실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다음 달 고지서를 걱정하는 고객을 달래기도 합니다. <br> <br>[도시가스 고객센터 상담원] <br>"날씨가 따뜻해지면 사용량이 좀 줄어드니까 요금이 더 줄어들겠죠, 이제는." <br><br>최근 난방비 관련 민원 전화는 50% 넘게 늘었습니다.<br><br>[김성숙 / 도시가스 고객센터 상담팀장] <br>"무작정 소리 지르시고, 돈 못 내시겠다고. 너네가 알아서 해라. 자기는 가스를 무조건 안 쓴다…그렇게 말씀하셔서 속상할 때가 많이 있죠." <br> <br>집집이 방문해야 하는 가스 검침원들은 더 진땀을 뺍니다. <br> <br>난방비가 두 배 이상 나왔다며 계량기가 고장 난 건 아닌지 점검부터 해달라고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혹시나 계량기가 잘못됐는지 점검도 좀 해주시고 싸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좀 가르쳐주세요." <br> <br>주민도, 검침원도 가스 사용 숫자 하나하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.<br><br>[김정숙 / 경기 용인시] <br>"아무래도 켜는 게 좀 떨려서 그렇게 따뜻하게 못 살아요. 전기장판도 잠깐 켰다가. 끓이는 물도 이제 조심해서 전기포트에다 하고 그래요." <br> <br>[박수경 / 도시가스 검침원] <br>"(고객들이) 너무 살기 힘들다, 이것도 오르고 저것도 오르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경우들도 (있어) 조심스럽기도 하고 검침할 때도 한 번 더 숫자를 열심히 보기도 해요." <br> <br>남은 겨울이 더 춥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