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제 동해안 하면 오징어가 아니라 방어가 대세 수산물입니다.<br> <br>기후 변화 때문에 동해가 따뜻해진 게 원인입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형 그물 속에서 펄떡펄떡 뛰는 살이 꽉찬 물고기들 겨울철 대표 횟감으로 꼽히는 방어입니다. <br> <br>주로 제주나 남해안에서 잡히던 방어가 동해안 최북단에서 잡히는 겁니다. <br> <br>[이종범 / 정치망 어업인] <br>"예전에는 감성돔이나 오징어나 그런 거에 의존을 많이 했죠. 지금은 방어가 값도 제일 괜찮고 대량으로 잡혔을 때 돈이 제일 되니까." <br> <br>지난해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방어는 총 6,137톤. <br> <br>2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반면 8,500톤 가까이 잡혔던 오징어는 지난해 3,500여 톤까지 급감했습니다. <br><br>결국 동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대표 어종 자리도 방어에게 내줬습니다.<br> <br>기후 변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><br>동해안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방어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겁니다. <br> <br>[이채성 /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자문위원] <br>"53년 동안 계속 누적된 수온 변화가 동해안에선 1.7도가 상승한 겁니다. 당분간은 많이 잡힐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반면 동해 대표 어종 자리를 방어에 내준 오징어는 여름철엔 비교적 서늘한 서해 쪽으로 이동하는 어종이 됐습니다. <br> <br>2021년 서해에서의 어획량이 3,855톤으로 10년 전에 비해 5배 넘게 늘었습니다.<br> <br>기후 변화가 동·서·남해의 대표 어종도 뒤바꿔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은 <br>영상제공: 고성군청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