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정찰풍선으로 미국에선 늑장 대응 논란이 시끌시끌합니다.<br><br>풍선 격추에 일주일 걸린 게 쟁점입니다.<br> <br>야당인 공화당은 군사시설 정찰을 방치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. <br>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해안가에 들어오는 보트를 군인들이 줄로 끌어당깁니다. <br> <br> 보트에 실려있는 흰색 천이 보입니다. <br> <br>[시민] <br>"보트 앞에 풍선이 저기 있네. 미 해군이 중국 풍선을 가지고 왔어." <br> <br>헬륨과 수소 등이 들어있는 '기낭'과 태양광 패널이 양쪽에 달린 '정찰기'로 구성된 풍선에 대해 중국 측은 기상관측용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 잔해를 수거 중인 미 국방부는 영공 침입 목적 등을 조사하기 위해 촬영 장비나 탐지기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. <br> <br> 미 정치권에선 영공 침범 사실을 확인하고도 격추까지 1주일 걸린 것을 두고 늑장대응을 질타했습니다. <br> <br>[마르코 루비오 / 미 공화당 상원의원] <br>왜 시민들에게 공개하기까지 오래 걸린 건가요? 이 풍선의 경로가 수수께끼는 아니었을 거 같은데요. <br> <br>[톰 코튼 / 미 공화당 상원의원] <br>안타깝게도, 바이든 대통령은 (정찰풍선 대처에)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1월 말 미국 알래스카에 진입한 풍선은 지난 1일 ICBM 공군 기지 몬태나주 상공을 지나 그제 대서양 해안가에서 격추됐습니다.<br> <br> 본토 상공에서 격추할 경우 잔해 추락으로 피해가 우려됐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민감한 군사시설을 정찰할 수 있도록 내버려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바이든 정부를 몰아세웠습니다. <br> <br>중국 관영매체는 "미국의 조치가 대포로 모기를 쏘는 것과 같은 과민한 반응이었다"고 연일 미국을 몰아세웠습니다. <br><br>수세에 몰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내일 양당 지도부에게 비공개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