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통간식 약과가 요즘 인기 폭발입니다.<br> <br>유명한 가게에선 약과 구하기 전쟁일 정돕니다.<br> <br>약과를 포함해 쑥이나 흑임자 같은, 이른바 '할머니 입맛'을 즐기는 게, MZ세대에서 유행이 됐습니다. <br><br>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람들로 가득한 광장시장. <br> <br>젊은이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이 있습니다. <br> <br>약과 가게입니다. <br> <br>[김규연 / 인천 계양구] <br>"11개 정도 샀어요. 평소에도 약과 좋아해서. 제 친구들도 사러 다녀요." <br> <br>[김란희 / 광장시장 상인] <br>"젊은 친구들이 와서 많이 사니까 막 인스타에 올리고. 간식으로 핸드백에다 넣고 다닌다고 그러더라고요." <br> <br>전국의 유명 약과 맛집은 구매 경쟁이 워낙 치열해 '약케팅'이란 말까지 생겼습니다. <br> <br>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케팅 만큼 약과 구하기가 어럽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SNS엔 이른바 '약케팅'에 어렵게 성공한 인증샷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중고장터엔 정가의 4배 웃돈이 붙은 약과도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약과뿐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속칭 '할매 입맛'에 빠진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쑥, 흑임자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> <br>[박건태 / 카페 관계자] <br>"젊은 분들이 할매니얼이라는 트렌드를 가지고 SNS 보여주면서 메뉴 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. 쑥 라떼 제일 많이 드시고요. 쑥절미 카스테라…." <br> <br>프랜차이즈 매장들도 이른바 할매입맛 잡기에 나섰는데요, 이렇게 우리 전통 간식 맛을 가미한 메뉴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습니다.<br> <br>'할매니얼' 문화의 확산으로 전통 간식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이다온 / 서울 서대문구] <br>"명절 때 약과를 항상 사와도 한 번도 먹은 적이 없었는데. 유튜브에 너무 많이 뜨더라고요. 되게 맛있어 보이는 거예요." <br> <br>한때는 촌스럽게도 여겨졌던 전통 간식이 할매니얼 트렌드와 함께 감각적이고 세련된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천종석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