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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4천명 넘겨…여진 80여 차례 발생

2023-02-07 3 Dailymotion

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4천명 넘겨…여진 80여 차례 발생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럼 자세한 상황 이스탄불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스탄불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피해 지역이 2개 나라에 걸쳐 광범위하고 인명피해도 막대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그만큼 현지에서 느낀 충격도 엄청났을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전해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지진은 규모 7.8에 이를 정도로 강력했습니다.<br /><br />진동이 천㎞ 정도 떨어진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느껴졌을 정도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영상을 보면 심야시간에 땅이 조금씩 흔들리다가 갑자기 진동이 극심해지면서 시내의 불빛이 사라지는 장면들이 목격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심했던 지역에서는 시내 건물들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완전히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건물이 무너진 곳에는 잔해의 먼지가 안개처럼 뿌옇게 날리면서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.<br /><br />병원들마다 환자가 몰려들어 응급실이 가득 찼는데요.<br /><br />대피 행렬로 인해 구조 작업이 차질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최초 지진 이후 불과 반나절이 지날 무렵 또다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재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시민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와중에 건물이 추가로 붕괴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력한 지진인 만큼 피해가 컸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만, 벌써 4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계속해서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이처럼 컸던 이유로는 어떤 것들이 꼽히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엇보다 큰 이유는 지진이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야간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의 진앙이 지하 18㎞로 얕았고, 대도시인 가지안테프와의 거리도 30㎞ 정도로 가까웠던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내진 인프라도 이번 같은 강진에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리아의 경우 정부군과 반군 사이 내전이 2011년부터 13년째 계속되면서 건물들이 구조적으로 약화했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색 및 구조 작업이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별도로 진행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진 직후 국제사회는 발 빠르게 구호 지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그중에서도 튀르키예와 악연이 있는 국가들의 지원 등 눈에 띄는 부분도 있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리스는 튀르키예와 오랜 앙숙 관계인데요.<br /><br />지진 직후 구호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두 나라는 에게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충돌해오다 1999년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에 그리스가 대규모로 지원하면서 해빙 분위기로 접어든 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대규모 구조대를 파견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양국 구조대가 튀르키예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한 뒤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미묘한 갈등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도 즉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로 시리아와 사실상의 전쟁 상태인 이스라엘도 지원 의사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시리아는 이스라엘에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지원이 오더라도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우리나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형제국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다고 밝혔고, 이에 따라 지진 현장에 국제구조대 61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튀르키예가 중동의 중심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우리 교민과 기업도 많이 진출해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파악된 상황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외교부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교민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지역은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 권고 지역이라서 여행객이나 거주 국민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일부 지역에는 100명 정도의 한인 사회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주로 선교 목적으로 활동 중인 이들로, 일부 재산 피해나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몇몇 교민들은 호텔이나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우리 대사관이 이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와 현대차, LG전자 등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 역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기업은 대부분 사고 지역과 멀리 떨어진 이스탄불과 주변에 법인과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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