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험료·금리 줄인상에 서비스는 줄이더니…성과급 잔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침체속 호황을 누린 곳 중엔 정유사와 은행 외에 역대급 실적 덕에 성과급 잔치를 벌인 보험, 카드사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험료와 대출 금리는 오르고 고객 서비스는 줄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기는 금융감독원장이 지적한 '과실을 나눌' 대상이 아닌지 궁금합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도 사상 최대인 연봉 60%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삼성화재가 연봉 47%, DB손보가 41%, KB손보가 월 상여금의 550%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수천만원씩 성과급을 받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물가, 고금리 속 경기 둔화로 서민 경제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보험료는 물론, 대출 금리와 문턱은 올려 성과급 잔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보험사들은 우선 실손보험료를 평균 8.9% 인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보험서비스료는 1년 전보다 12%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 압박에 자동차보험료는 소폭 내렸지만 전체 부담은 크게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등 대출 문턱은 높이고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13%선까지 올린 상황.<br /><br />금융당국은 과도한 성과급 자제와 보험 본연의 역할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.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."<br /><br />카드사들도 작년 말부터 이용한도와 혜택은 대폭 줄이고 카드론과 신용대출 금리는 10% 중후반까지 올렸는데, 삼성카드가 연봉의 50% 성과급을 책정하는 등 역시 성과급 잔치에 나서고 있어 고객들에게 어려움을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보험사 #보험료 #줄인상 #카드사 #혜택축소 #성과급 #잔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