튀르키예 지진 사망 약 5천명…수색·구조 총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수색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희생자 또한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지시간으로 이제 낮 1시쯤이니까 수색과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중일 시간입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(약 5천) 명에 이르렀고, 부상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희생자가 시시각각 발견되는데다, 공식 집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,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피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인력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상자 수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지질조사국은 "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것"이라고 관측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무엇보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우려스러운데요.<br /><br />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봐야겠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여진이 반드시 뒤따르게 됩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튀르키예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처음에 규모 7.8에서 시작했던 지진은 9시간 뒤 규모 7.5로 이어졌고, 오늘 낮엔 규모 5.3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첫 강진 이후 30시간 동안 여진이 109차례나 발생했는데 모두 규모 4를 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진 자체가 매우 위력적이긴 하지만 피해 규모가 매우 큰데요.<br /><br />다른 이유도 있을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선 지진이 처음 발생한 새벽 4시쯤,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재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.<br /><br />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도 고통을 키우는 요인이었고요.<br /><br />무엇보다 지표면에서 불과 18km 밖에 되지 않은 얕은 진원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 뉴욕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"규모 7의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에너지"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시리아는 워낙 오래 내전을 겪다보니 건물 자체가 손상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,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는게 현지 언론들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지막으로 각국의 지원 상황도 알아보죠.<br /><br />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손을 내밀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대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곧바로 구조팀을 파견하며 지원에 나섰고요.<br /><br />중국과 인도도 구조팀을 보내고 긴급 원조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일제히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도 구호대를 파견하고 수송기로 의약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튀르키예와 얼굴을 붉혔던 스웨덴과 핀란드, 또 오랜 앙숙인 그리스.<br /><br />여기에 시리아와는 사실상 전쟁중인 이스라엘까지 지원의사를 밝히는 등 어제까지 어떤 관계였는지에 상관없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, 국제 구호단체들도 긴급 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튀르키예 #지진 #시리아 #피해 #국제사회지원 #구조팀파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