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-이재명 2차 조사도 수싸움…백현동 본격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검찰 요구대로 평일에 출석하겠다면서도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면 진술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과정에서 검찰과 다시 대립각을 세울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은 또 다른 특혜 의혹이죠.<br /><br />백현동 사업의 본격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금요일(10일) 오전 11시에 다시 출석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 검찰은 "오전 9시 30분 조사를 요구했다"고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분량이 방대하지만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을 거부한 탓에 1차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일찍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사자 동의 없이 밤 9시 이후 심야조사가 불가능해, 오전 11시 출석의 경우 식사시간을 빼면 7시간 남짓 조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서면 진술 내용은 물론, 진술서에 빠진 최측근 정진상, 김용 씨 혐의와 관련해서도 확인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대표가 '진술서 답변'을 예고한 만큼 이번에도 실질적인 조사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2차 조사는 각자의 명분을 쌓는 형식적 수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파악해 기소에 대비하고 '정치적 탄압' 프레임을 부각하는 기회로,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준비 단계로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곳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2006년부터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측근이자 경찰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송치된 김인섭 씨의 자택과 정진상 전 실장이 수용된 구치소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 조사에서 정 전 실장은 "연락한 적 없다"던 진술과 달리 김 씨와 사업 기간 115번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 번에 4단계나 높여 이뤄진 백현동 용도변경이 "국토부 요청에 따른 것"이라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먼저 기소돼 다음 달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검찰 #이재명 #진술서 #백현동수사 #압수수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