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40년…"존엄 짓밟은 보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신당역 스토킹 살인'을 저지른 전주환에게 1심 법원이 오늘(7일) 징역 40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전씨가 보복 범죄로 피해자를 살해했다며,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전주환.<br /><br />1심 법원은 징역 40년을 선고하고, 15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전씨가 "아무 잘못 없는 피해자를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했다"며, "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았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했고, 앞선 스토킹 범죄로 징역이 구형되자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 살해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전에도 4차례 피해자 주소지에 찾아간 건 "보복이 아닌 합의 목적"이라는 전씨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처음 찾아갈 때부터 범행을 숨기려 1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양면점퍼를 입은 점 등을 보면, "애초 합의를 요구하다 여의치 않으면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범죄의 계획성이나 잔혹성 등을 고려하면 살인을 다시 저지를 위험이 있다"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전씨가 "후회·자책하는 모습도 보인다"며,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앞서 교화 가능성이 없다면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뒤 신당역 여자화장실엔 시민들이 추모공간을 마련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형량에 대해선 말을 아낀 피해자 측은 감사의 뜻부터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달해주신 따뜻한 마음이 참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…피해자에게 주어진 법적인 권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항소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"<br /><br />사건을 계기로 법무부는 법원 선고가 나지 않은 스토킹범도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항소심은 전씨의 앞선 스토킹 사건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신당역_스토킹살인 #전주환 #징역40년 #보복범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