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규모 7.8 지진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수십 개의 위력과 맞먹는다는데요. <br> <br>7층 높이 건물이 무너지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았고, 900km 떨어진 이스라엘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튀르키예의 한 방송에서 강진 피해 현장을 생방송으로 전합니다. <br> <br> 사람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하고, 뒤에서 엄청난 굉음이 납니다. <br> <br> 도로는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튀르키예 방송국 기자] <br>"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현장으로 가고 있는데 여진 때문에 제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 " <br> <br>방송을 이어가다 뒤처져 대피하는 가족을 발견하고는 아이를 안고 대피시킵니다. <br> <br>7층 높이 건물이 무너지는 데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지진 피해자] <br>"여기 12명의 가족들이 갇혀있었는데 아무도 살아서 나가지 못했어요.” <br> <br>튀르기예에서만 무너진 건물이 5600여 채. <br><br>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고꾸라졌습니다. <br><br>기원전 만들어졌지만, 보전이 잘 돼있어 관광 명소였던 가지안테프 성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습니다. <br> <br>튀르키예 지진의 위력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약 32개와 맞먹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마르가리타 세구 / 지진학자] <br>"규모 7.8 지진은 200억 킬로그램 이상의 폭발물에 의해 방출되는 에너지 같습니다. 히로시마를 황폐화시킨 원자폭탄보다 1000배 이상 강력한 겁니다. " <br> <br>지진은 900km 떨어진 이스라엘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지진 직전 튀르기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새들이 울면서 하늘을 빙빙 돌고, 나무에 빼곡히 앉는 모습 등이 전조 현상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강민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