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중국에서 보낸 이른바 '정찰 풍선'을 격추시킨 뒤 중일 관계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중국의 거듭된 방문 요청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20년 6월 일본 동북지방 센다이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 물체가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격추한 이른바 '정찰 풍선'과 비슷한 모양입니다. <br /> <br />2021년 9월에는 아오모리에서 또 다른 비행 물체가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언론에 보도될 만큼 화제였지만 일본 정부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정찰 풍선을 격추한 뒤에야 영공에 들어온 물체에 대한 당시 대응이 적절했는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소자키 요시히코 / 일본 관방부장관 : 당시 정부가 공표해야 할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자위대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발언을 삼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일은 중국과의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일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교부 장관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이른 시일 안에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 이틀 뒤 정찰 풍선 격추와 함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전격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야시 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중국 방문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야시 요시마사 / 일본 외무성 장관 : 친강 외교부장이 다시 초청했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. 여러 상황을 지켜보면서 계속해 구체적인 시기를 조정해 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과거 나타난 비행 물체가 이번 정찰 풍선과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정상회담 후 일본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중 양국의 날선 대립 속에 중국과의 관계는 당분간 냉각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0802121597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