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지상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경수로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첫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'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'을 상정·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에 설치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 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어지는데 원전 부지에 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이 건설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의 설계, 인허가, 건설 등엔 7년이 걸릴 전망이며, 고리원전의 저장 용량이 포화하기 전인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지체 없이 반출하는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한수원은 "가동 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전력 공급 안정은 물론, 고리1호기 적기 해체를 위한 사용후핵연료 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원전 내부 수조 형태의 습식저장시설에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고 있으나 고리원전의 경우 2031년쯤 포화 상태에 이를 전망인 만큼 추가 저장시설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주민들은 건식저장시설을 지으면 원전 부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영구 처분장이 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해 앞서 지난해 10월 한수원 이사회에선 관련 안건이 보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국회에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심사와 논의가 진행 중인데 특별법은 중간저장시설과 최종처분시설에 대한 내용으로, 건식저장시설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관계자는 "건식저장시설은 세계 33개 원전국가 중 22개국에서 운영해 안전성이 입증됐다"며 "건식저장시설은 현재까지 사고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수로 건식저장시설은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서 지난 92년부터 운영 중인 맥스터, 즉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2071809217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