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상수지 흑자 11년 만에 최소…"예단 힘든 상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기간 무역수지 적자 속에 지난해 11월 적자를 내 위기감을 불러왔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겨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간 흑자가 11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진데다,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사정도 녹록지 않은 실정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1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12월 경상수지 흑자는 26억8,000만 달러, 하지만 이는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겨우 흑자를 낸 것으로, 반도체 수출 급감 탓에 핵심인 상품수지는 석 달째 적자였고, 서비스 수지 적자폭도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연간 경상수지는 298억3,000만 달러 흑자로, 당초 한국은행 전망치 25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에너지값 폭등 등 악조건 속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, 흑자 규모는 재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1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수출이 석유제품, 승용차,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해 6,904억6,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지만, 석탄,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탓에 수입이 6,754억 달러로 더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최근 급감하고 있어 올해 전망이 매우 흐리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 "향후 경상수지는 에너지 수입흐름, 주요국 경기 및 IT 업황 개선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,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매월 흑자, 적자 여부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신시장 개척과 신성장 산업의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의 수출 다변화 없이는 경상수지가 한해 내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환율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경상수지 #흑자 #상품수지 #수출 #성장엔진 #한국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