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안하더니 결국…모기업 자금난에 캐롯 농구단 매각 진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두 달 연속으로 급여 지급일을 미루며 운영 논란을 빚은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창단 1년도 안 돼 매각될 운명에 처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캐롯을 운영 중인 데이원스포츠가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농구단 매각 협상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위기로 꾸준히 자금난에 시달려 온 고양 캐롯.<br /><br />캐롯의 운영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지난해 말부터 기업 한 곳과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12월 말부터 인수업체와 협상 중에 있으며,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기대를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데이원스포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고,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면서 구단 이름을 캐롯으로 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7월 구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자금 운용에 문제가 없을 거라 자신했던 데이원.<br /><br /> "파이낸셜 플랜은 4년까지는 잡아놨고요. 그 안에 저희가 준비했던 것들은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니까 안정적이라고 보고요."<br /><br />하지만 데이원은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신생 구단 가입비를 제때 내지 못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지난달과 이번 달에는 선수단 급여 지급일을 미루며 자금난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 지난 6일 법원이 대우조선해양건설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더는 구단 운영이 힘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데이원은 오는 3월 31일까지 연맹 가입비 15억 원 중 남은 10억 원을 마저 지불해야 합니다.<br /><br />KBL 측은 "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현재 리그 5위로 봄농구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고양캐롯 #데이원스포츠 #대우조선해양건설 #자금난_매각진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