뒤집힌 청보호 바로 세우기 성공…선내 수색·배수 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선 '청보호'가 전남 신안 해역에서 뒤집힌지 닷새가 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오후 인양을 위한 마지막 고비였던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마무리 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해 선체를 똑바로 세우는 작업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오늘 오후 6시쯤 선체를 원상태로 돌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구조당국은 선체에 단단한 줄을 묶어 고박을 완료한 뒤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은 오전 일찍부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해상의 물살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선미, 즉 배 뒤쪽에 실려 있던 통발 등 어구도 문제로 작용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선체 안에 가득 차 있는 바닷물을 빼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물이 빠지는 정도에 따라서 인양을 할지, 아니면 그 상태로 목포로 끌고 올지를 결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목포까지는 6시간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사고 원인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는 선체가 뭍으로 올려져야 가능합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우선 선체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겨 거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합동 정밀 감식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수사당국은 감식을 통해 청보호가 침수 신고 7분 만에 급격히 전복된 원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재 '선체 파손'과 '선체 내부 결함'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결국은 정밀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식 결과에 따라서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없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재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인 선장과 선원, 그리고 베트남 국적의 선원 2명입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수색 범위를 점차 넓혀가며 밤낮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안타깝게도 어제와 오늘은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가족들은 선내 수색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화물칸 쪽에 줄과 부유물이 많이 그쪽에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. 저희도 계속 배에만 있기를 바라고 있는 거죠."<br /><br />인양이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목포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청보호 #전복 #인양 #실종자 #수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