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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존자도 눈밭 위 텐트서 ‘사투’…“이재민 2300만 명”

2023-02-08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바로 옆에서 떠나보낸 슬픔과 싸우고 있습니다.<br><br> 집을 잃은 이재민이 2천 3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> <br>이어서, 김성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눈밭에 들어선 하얀 텐트들. <br> <br>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생존자들의 임시 거처입니다. <br> <br>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로 모인 생존자들은 젖은 신발과 양말을 말려 보지만, 영하의 강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세라이 카야 / 지진 생존자] <br>"이틀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어요. 오늘 텐트에 왔는데 너무 추워요. 텐트 밑에 물도 있어요." <br> <br> 텐트를 구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차 안에서 쪽잠을 잡니다. <br> <br> 이마저도 구하지 못해 이불만 겨우 구한 채 노숙을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. <br> <br> 집 건물 잔해에 묻힌 귀중품이나 음식이라도 챙기고 싶지만 끝없는 여진 공포로 엄두조차 낼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생존자] <br>"집이 사라졌어요. 비를 맞고 젖은 땅에서 잤습니다." <br> <br>구호단체들이 마련한 빵이라도 먹으려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합니다. <br> <br>병원은 더 심각합니다.<br><br>먼지를 뒤집어 쓴 채 구조된 사람들과 잔해에 깔려 부상당한 생존자 등 아비규환입니다.<br><br>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가 됐고 가까스로 옮겨져도 치료를 곧바로 받지 못해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합니다. <br> <br>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2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 <br> <br>당장 내일 삶이 막막한 가운데 경제 상황은 더욱 암담합니다. <br><br>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가 입을 경제적 손실이 국내총생산의 2%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 이미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리라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> <br> 살아남은 자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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