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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황 잊을 만큼 “더 맵게”…식품업계는 매운맛 전쟁 중

2023-02-08 14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먹고 살기 힘들면 매운 음식 잘 팔린다는 건 식품업계의 공식이죠.<br><br>안타깝지만 요즘이 확실한 불황인 듯 합니다.<br> <br>매운맛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.<br> <br>얼마나 더 매워졌을까요.<br>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내 한 라면회사가 선보인 팝업스토어는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. <br> <br>일반 라면보다 세 배 맵다는 라면을 체험하러 온 겁니다. <br> <br>아이들도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습니다. <br> <br>[김온유 / 경기 용인시] <br>"매운 라면을 좋아해요. 국물이 맛있어요." <br> <br>[오인선 / 서울 송파구] <br>"열이 오르면서 스트레스가 빠져나가는 그런 느낌에 중독적으로 찾는 것 같아요." <br> <br>소비자들이 점점 더 매운맛을 찾다보니 식품업계는 매운맛 전쟁에 한창입니다. <br> <br>편의점은 새빨간 밥알의 삼각김밥부터 맵싸한 김치가 들어간 김밥과 도시락을 출시했고, 라면보다 매운 피자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매운 정도를 수치화한 스코빌 지수 경쟁도 치열합니다. <br> <br>시중에 파는 일반 라면의 스코빌 지수는 600~2000 정도인데요, 국내에서 가장 매운 이 라면은 1만 2000입니다. <br> <br>먹으면 땀이 나고 혀가 따가울 정도입니다.<br> <br>스코빌 지수로 라면들을 줄 세워보니 절반 이상이 청양고추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입니다.<br> <br>한국의 매운맛은 해외까지 사로잡았습니다. <br> <br>국내 점유율 1위 라면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절반을 넘고, BTS가 먹으며 더 유명해진 볶음라면은 해외 판매량이 국내의 2.5배에 달합니다.<br> <br>[이은희 /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] <br>"(불황에는) 현실도 만족스럽지 못한 데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굉장히 커지죠. 그걸 순간순간 잊기 위해서 매운 음식으로 몰입한다." <br> <br>한 편의점에선 매운맛 상품 매출이 2년 연속 증가하는 상황.<br> <br>불황 속 매운 음식들이 소소한 쾌감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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