쌍방울에 수사정보 넘긴 전현직 검찰 수사관 징역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쌍방울그룹에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현직 검찰 수사관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쌍방울은 이들이 유출한 수사정보를 토대로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했고 김성태 전 회장 등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쌍방울그룹의 압수수색 정보 등 각종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수원지검의 전현직 수사관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수원지검 수사관 A씨에게 징역 2년을,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건네받은 검찰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B씨에게 징역1년6월을 각각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"피고인들의 행위로 검찰수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법 집행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됐다"고 선고이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쌍방울 수사를 담당하던 수사관 A씨는 지난해 5월 압수수색 영장 정보 등 기밀을 빼내 전직 수사관 출신 쌍방울 임원 B씨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빼돌린 수사정보를 바탕으로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 등은 검찰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달아나 장기간 도피생활을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쌍방울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문건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회사차원에서 PC와 노트북 등을 교체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겼고 콘도와 리조트 등의 이용 내역, 선물내역 등을 폐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이 대표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두사람이 주고받은 기밀자료를 사무실에 보관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변호사 C씨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가 검찰에서 유출된 것임을 인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쌍방울 #김성태 #이재명 #증거인멸 #수원지검 수사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