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어젯밤 건군절 열병식…고체연료 ICBM 공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어제(7일) 건군절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열병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(8일) 저녁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이 거행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,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13번째 열병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열병식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나타났는데, 군의 절대적인 충성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의 연설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열병식에서 핵운용이 가능한 미사일들을 비롯해 화성-17형 ICBM이 무더기로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응해 김 위원장이 훈련을 지휘한 전술핵운용부대도 처음으로 열병식에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핵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관련 라디오 방송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 종대들이 등장하였다. 핵에는 핵으로,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!"<br /><br />군은 북한의 공개 보도내용 등을 종합해 관련 동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오늘 열병식에서 새롭게 공개된 무기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눈에 띈 무기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ICBM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앞서 지난해 12월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공개된 고체연료 ICBM은 총 4기로,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4월에 공개된 이동식 발사대보다 바퀴 개수가 늘어 기술적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의 평가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직립 장치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는 발사대 자체는 개발이 끝난 것으로 보여집니다. 발사대까지 공개함으로써 조만간 고체엔진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."<br /><br />고체연료는 액체연료에 비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공개함으로써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