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서 저작권료 받은 '오겜' 황동혁 감독 "저작권법 개정해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적 인기를 끈 드라마 '오징어 게임'의 황동혁 감독이 정작 넷플릭스에서 흥행에 따른 저작권료를 한푼도 받지 못하면서 논란이었죠.<br /><br />이번에 스페인에서 저작권료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영화인들이 또 한번 저작권법 개정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오징어 게임'의 황동혁 감독을 대신해 장항준 감독이 스페인에서 입금된 저작권료를 들고 웃어보입니다.<br /><br />해외에 머무는 황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며 현행 법에 일침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 2의 '기생충' 제 2의 '오징어 게임' 언제 나오냐, 입만 벌리고 감 떨어지길 기다릴건 아니잖아요. 전체적인 산업이 사람들이 와서 살만하다는 인식을 갖게 해줘야 가능한 일인데…"<br /><br />한국영화감독조합에 따르면 황 감독을 비롯해 창작자 500여명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관련 단체로부터 한국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료로 각각 2억 4천만원과 6천400여만원을 나눠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선 창작자가 국적에 상관없이 작품이 상영된 만큼 플랫폼으로부터 보상을 받게 돼 있는데, 문제는 국내법이 이에 반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영화인들이 바꾸려는 법안은 저작권법 100조.<br /><br />창작자가 제작자에게 모든 저작권을 양도한 것으로 추정하는 법령으로 1987년 제정됐습니다.<br /><br />영화 감독과 드라마 작가 등이 저작물의 수익을 나눠갖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권한을 넘긴다는 것에 아무런 생각 없이 사인을 했었어요. 1987년에 만들어진 법이 빠르게 변하는 영상제작 환경에 아직도 유통되고 있고."<br /><br />넷플릭스를 비롯한 플랫폼과 투자배급사들은 창작자들에게 지불할 비용이 커진다는 이유로 마냥 반길 수 없는 입장.<br /><br />영화감독조합은 이에 대해 "보상금은 매출의 일정 부분으로 정하며 결과적으로 산업 전체에 선순환이 올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저작권법 #오징어게임 #황동혁_감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