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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학대사망' 어린이 친모 "암산도 척척했는데…"

2023-02-09 2 Dailymotion

'학대사망' 어린이 친모 "암산도 척척했는데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친부와 계모의 폭행과 학대로 숨진 인천의 열두살 어린이의 소식 어제(8일)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빈소를 찾은 친엄마는 여섯살 아이 처럼 야윈 아들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계모와 친부의 반대로 아들을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활짝 웃는 아이의 영정 사진 앞에 아이가 좋아했던 음료수와 과자가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인천에서 멍투성이 상태로 숨진 12살 아이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.<br /><br />친어머니는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다섯 살부터 책을 읽고, 일곱살이 되자 암산 문제도 척척 풀던 아이.<br /><br /> "하마들이 입을 쫙 벌리고 싸움을 해요…하마들이 (차지하려고) 차지하려고 싸우는 거예요."<br /><br />좋은 곳에서 잘 키우고, 원하면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던 친아버지는 이혼 후 아이를 숨겼습니다.<br /><br />친어머니가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해 5월.<br /><br /> "이거는 양말이랑 옷을 제가 사서 싹 입힌거고 이렇게 후줄근한 신발에…애가 여섯 살 정도의 팔굵기라 해야되나 팔다리가 야위어 있었고."<br /><br />아이는 당시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애가 교실 안에서 저를 보자마자 거의 훈련받은 애처럼 도망가서 휴대전화를 켜서 의붓엄마한테 전화를 건 다음에 통화 버튼, 녹음 버튼, 스피커폰 다 켜져 있던 상태라 이건 내가 섣부르게 행동하면 안되겠구나."<br /><br />손 한번 잡지 못하고 학교를 빠져나온 친어머니는 이후 도리어 계모와 친부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 지금 화가 너무 많이 나는데 우리 OO 밥도 못 먹고 엄마 무섭다고 전화왔어, 지금. 내가 제정신이겠냐고. 엄마 맞아?…나 내 손으로 OO 5년 키웠어"<br /><br />경찰은 의붓어머니에게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, 친아버지에게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학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아동학대치사 #상습폭행 #구속영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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