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지진 사망자…예측 불가에 우려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얼마나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역을 강타한 규모 7.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흘 만에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진 발생 직후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사망자 수가 초기 수치의 8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뷰 당시 사망자 수가 2,600명 정도여서 이를 토대로 최종 사망자가 2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망자 수는 최소 10명에서 시작해 하루 만에 7,800명까지 폭증했고, 초기 시점을 만 하루 정도까지로 생각하면 사망자 수는 최소 6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규모 8.0이었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이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지진 발생 직후 한 자릿수에서 시작된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1만2,000명까지 치솟았고, 나흘 만에 2만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12일 만에 6만명을 넘었고, 최종 사망자 수는 8만7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쓰촨성 강진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과 2004년 쓰나미를 일으킨 동남아 강진에 이어 21세기 들어 세 번째로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일 가능성을 35%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10만명 이상일 가능성도 애초 0%에서 14%로, 다시 24%로 수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는 붕괴한 건물 아래 갇힌 사람이 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튀르키예 #강진 #사망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