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에서 부모의 학대를 받던 12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죠, <br /> <br />계모에겐 아동학대치사 혐의가, 친부에겐 상습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는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친아버지는 자신은 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부모 모두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에서 내리는 30대 남성, <br /> <br />집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초등학생의 친아버지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,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내가 아들을 때리는 걸 본 적만 있을 뿐 자신은 때린 적이 없다며,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동 친부 : (아이 때렸습니까?) 전 안 때렸습니다. (때린 거 본 적은 있습니까?) 본 적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말부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 역시 아내가 다 한 일이라며 발을 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동 친부 : (아이 학교 왜 안 보내셨습니까?) 그것도 (아내가) 다 한 겁니다.] <br /> <br />뒤이어 법원에 나온 의붓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동 계모 : (아이에게 미안한 맘 없으십니까?)…. (처음에 경찰에 왜 자해했다는 진술하셨나요?)….] <br /> <br />이들 부부의 12살 아들은 지난 7일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집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부부는 처음엔 아이의 몸에서 발견된 멍이 자해해서 생긴 거라고 주장하다 훈육하기 위해 때렸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아내와 남편에게는 각각 다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계모는 의붓아들을 학대하고 숨지게 한 혐의가, 친부는 상습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친아버지의 경우, 아이가 숨진 당일 출근했다가 아내의 연락을 받고 귀가한 거로 드러나면서, 아이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를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앞으로 피해 아동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와 함께, 학대가 이뤄진 기간이나 방법 등을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102209013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