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똑똑한 할머니 되기'…늦깎이 졸업생의 다짐

2023-02-11 0 Dailymotion

'똑똑한 할머니 되기'…늦깎이 졸업생의 다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은 졸업식이 많이 열리는 시기입니다.<br /><br />누구에게나 뜻깊은 졸업이지만,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만학도 어르신들에게는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데요.<br /><br />늦깎이 졸업생들의 특별한 사연을 윤솔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똑똑한 할머니 되기. 내가 나를 생각해보니 한심하기도 하고, 우습기도 하고, 재미있기도 하고.'<br /><br />7남매의 장녀, 4남매의 엄마로 살아온 김명란 어르신.<br /><br />여든이 넘어서야 다니게 된 학교에서 스스로를 돌아본 마음을 고백합니다.<br /><br />가족들을 먹이고 입히느라 미뤄둔 배움이 만든 변화입니다.<br /><br /> "7남매에 맏이예요. 다른 사람은 다 학교를 가는데 나만 못갔지."<br /><br />3년 동안의 공부 끝에 손에 쥔 졸업장은 그래서 더욱 특별합니다.<br /><br /> "비가 오나 눈이 오나. 다니는 데가 멀어요. 차를 세 번씩 타고 다녔어요. 그 안에는 부지런히 빠지지 말고 다니자 해서 졸업까지 하게 됐어요."<br /><br />최고령인 김 어르신과 함께 성인문해교실 '늘푸름학교'에서 초등, 중등과정을 졸업하는 40명의 늦깎이 학생들.<br /><br />못 배운 세월의 한을 풀었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.<br /><br /> "학교 생활을 함께한 내 친구들, 졸업까지 함께해서 고맙습니다. 우리도 이제 남들처럼 학교 생활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동창생이 생겼습니다."<br /><br />언제나 힘이 되어 준 가족들의 축하가 이어지자 결국 감정이 복받칩니다.<br /><br /> "저도 못 해봤던 반장까지 해낸 우리 엄마. 수학공부가 어렵다며 끙끙하시던 모습까지. 모든 모습이 빛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제 앞으로의 미래도 그리는 졸업생들.<br /><br />적성을 키우고 봉사하는 삶을 살며 배움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늦깎이 졸업생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피어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늘푸름학교 #졸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