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 당권주자들, 합동연설회 앞두고 분주…'이재명 조사'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이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권주자들이 다음주 시작하는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를 놓고 '망신주기'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김기현·안철수·천하람·황교안 후보가 컷오프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각자의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정통보수'를 강조하는 김 후보는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 후보는 "대권 욕심 없이 당의 안정을 이끌 수 있는 대표를 뽑아야 한다"며 대권주자는 총선 공천 때 사심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안 후보를 겨눴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청년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'사심 공천' 주장에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"공천에 대해선 명확하다"며 "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부 맡길 생각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유일한 혁신 후보'라는 구호를 내세운 천하람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오는 13일 시작하는 권역별 합동연설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표 출신의 황교안 후보는 인천 계양과 경기 고양 당원들을 만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전날 진행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"검찰이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"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조사에 임하는 이 대표의 태도를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박정하 수석대변인은 "조사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언론 앞에서는 민생을 읊어댄다"며 "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라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세 차례 소환조사를 마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뿐만 아니라 대장동 특검까지 꺼내들며 '쌍특검'으로 역공을 펴겠다는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민주당 의석 수로 부결시키고 다른 야당의 협조를 받아 특검법을 처리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소수당인 여당은 민주당이 민생을 도외시한 채 '이재명 방탄'에 앞장선다고 여론전을 펴며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