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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가 사라졌다…랜드마크 시계탑, 지진 발생 시각에 멈춰

2023-02-11 35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럼 이번엔 튀르키예에 급파된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> <br>사망자는 벌써 2만 4천명을 넘어섰고 피해 지역은 도시 전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. <br> <br>김재혁 기자, 현지는 이제 점심 시간쯤 된 것 같은데,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><br>[기자]<br>네, 저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아디야만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제 뒤로 건물 잔해가 거리를 가득 메워 진입조차 할 수 없고, 왼쪽을 보면 자동차가 종잇장처럼 찢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한 두 개의 건물이 무너진 게 아니라 대로변의 건물들이 일제히 무너져 멀쩡한 집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돔 모양의 초록색 지붕 모스크마저 내려앉았습니다. <br> <br>도시 일대가 융단폭격을 맞은 듯 폐허가 돼버리면서 텅 비었습니다. <br><br>이 곳으로 오던 중 아디야만의 랜드마크인 시계탑을 봤는데요. <br> <br>시계바늘이 강진이 발생한 시각인 4시 17분에 멈춰 있었습니다. <br> <br>구조작업도 이뤄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생존자 소식도 들립니다. <br> <br>조금 전 제가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진 구조 현장을 다녀왔는데, 그곳에서만 8명 이상의 생존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생존자가 나오는 만큼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타는 모습인데요. <br> <br>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에 분통을 터트리고 고성까지 오가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어머니와 아버지, 형제 다 여기 있어요.) 구조대원 없이 내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요! " <br> <br>어제 제가 도착했을 때 이재민들이 길에서 차를 마시고 노숙을 했었는데요. <br> <br>이제 막 이들을 위한 텐트도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대형 운동장에 하얀 텐트가 빼곡히 들어섰고 이재민들은 이 곳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. <br> <br>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타이이프 에르도안 / 튀르키예 대통령] <br>"우리가 14만여 명의 최대 규모 수색·구조팀을 모았지만 불행히도 원하는 만큼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. " <br> <br>이틀 전 "이런 대형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"고 했다가 비판 받자, 정부의 부실 대응을 인정한 셈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디야만에서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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