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, 국내 자금 시장 경색을 불러온 춘천 레고랜드 사태 기억하시죠. <br /> <br />최근엔 레고랜드 업무를 봤던 전직 강원도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. <br /> <br />관련 송사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청 퇴직 공무원 김 모 씨가 최근 강원도 춘천 계곡 절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숨진 김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강원도 레고랜드 추진단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레고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참고인 소환 조사를 통보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, 종적을 감춘 뒤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춘천 의암호에 조성된 어린이 테마파크 레고랜드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한 송사와 진정, 고발과 수사는 지금도 수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공정한 계약과 불투명한 사업 방식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레고랜드 개발은 지금부터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사업 기본 구조는 간단합니다. <br /> <br />의암호 내에 20만㎡가 넘는 강원도유지를 무상으로 100년간 빌려주고, 주변 땅값이 오르면 이를 개발해 팔고 메꾸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교각과 도로, 컨벤션센터는 물론 주차장과 나무 심는 조경까지 지자체가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가 사업 추진 배경. <br /> <br />강원도가 출자공기업까지 만들어 레고랜드 건설을 지원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개발 사업에 비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 초기 시행사 대표는 수십억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회계 부정으로 가로챈 돈은 공무원 뇌물로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지방선거 현장에 흐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지 자체도 문제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호수 주변이라 청동기 유물 수천 점이 땅속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적 보존을 주장하는 단체는 수없이 법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땅을 팔아서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데, 이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예산으로 지원하다 보니 혈세 낭비 논란 속에 공무원과 지방 의원까지 줄줄이 고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안으로 나온 '출자 공기업 기업회생' 신청은 국내 자금 경색 사태를 불러온 뒤 철회됐지만, 사태는 더 부풀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임과 직권남용, 직무유기에 국고 손실. <br /> <br />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권까지 매달려 수많은 혐의를 제기했고 결국, 전·현직 강원도지사가 모두 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21205561910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