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앙 근처 임신부 115시간만 구조…가족 동반 생환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매몰자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골든타임이 훌쩍 지났지만, 임신부와 어린 딸 등 가족이 함께 구조되는 기적의 생환 사례가 잇달았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끌어올리는 구조대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습니다.<br /><br />구조 대원의 품에 안긴 생존자는 태어난 지 10일 된 갓난아기였습니다.<br /><br />아기와 아기 엄마는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어둠이 내린 시간, 여전히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지진의 진앙과 가까운 가지안테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임신 중인 여성이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밖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와 비정부기구 구조팀은 건물 잔해들 속에서 소리를 듣고 콘크리트 더미를 치워 그 아래에 있던 여성을 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여성이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그의 6세 딸이 먼저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에서 94시간 만에 구조된 10대 소년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된 뒤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화장실에 갔고 살아남기 위해 제 소변을 마셨습니다. 여러분이 도착하길 기다렸습니다. 모두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어머니와 딸이 한 시간 차이를 두고 잇달아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하타이주에선 8살 소녀가 아버지와 함께 잔해 속에서 100시간을 넘게 버티다 구조됐고, 시리아 자블라에서도 어머니와 함께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소년이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#튀르키예 #지진 #구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