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일인 어제 광주에서는 정수장 장비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수돗물 수만 톤이 흘러넘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수습 과정에 일부 지역에 물이 끊겨 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광주시는 복구를 완료해 자정부터 수돗물을 정상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광주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데, 아까운 물이 넘쳐 흘러버렸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어제 촬영된 광주 남구에 있는 덕남 정수장 주변의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정수장 아래 비탈길로 물이 폭포수처럼 콸콸 쏟아지는 모습이 보이고요. <br /> <br />아예 물길이 만들어져서 한때 주변 도로가 침수되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수장에 있는 밸브가 고장을 일으켜서 벌어진 일인데요. <br /> <br />정수장에서 배수지로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어제 오후 1시부터 광주 서구와 남구, 광산구 일대에 단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수장에서는 취수원에서 물을 받아서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배수지로 내보내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는 정수장과 연결된 18개 배수지 가운데 3곳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구 수로는 5만5천 세대, 20만여 명입니다. <br /> <br />광주광역시는 어제 저녁에 복구를 마쳐 물을 보내기 시작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이 공급되는데 5시간 안팎의 시간이 걸리는 탓에 실제 수돗물 공급은 자정부터 정상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광역시는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영업 보상 등을 하기 위해 창구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될 텐데요. <br /> <br />사고 원인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수장이 문제가 일으킨 건 어제 새벽 시간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정수장 상수도 송수관 밸브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키면서 잠겨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고장이 난 송수관 밸브는 30년 된 노후화 장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수장 바깥으로 물이 넘친 것도 밸브가 잠겨 물이 배수되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 상수도사업본부가 어제 오전 단수하지 않고 복구를 시도했지만, 밸브 개방에 실패했는데요. <br /> <br />결국, 밸브를 절단해 봉합하는 방법으로 복구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광주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시민들에게 물을 아껴달라고 호소해왔는데요. <br /> <br />정작 부실한 관리로 5만 톤에 달하는 귀한 식수를 낭비하게 됐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현호 (nhh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21310041250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