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튀르키예 성난 민심 확산…지진세·내진 규제 '무용지물'

2023-02-13 0 Dailymotion

튀르키예 성난 민심 확산…지진세·내진 규제 '무용지물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튀르키예 강진 이후 정부의 늑장 대응뿐 아니라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도 부실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.<br /><br />정부가 '지진세'를 걷어왔고 내진 규제도 마련했지만,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문만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머니가 구조를 기다리다 끝내 사망하자 아들은 절규합니다.<br /><br /> "친애하는 에르도안 (대통령), 세계 지도자가 되었다는 건 어떻게 되었나요? 지금 어디 있습니까? 어디?"<br /><br />'72시간 골든타임'이 지나자 주민들의 낙담은 절망, 정부를 향한 분노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늑장 대응뿐 아니라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대비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비판은 거세지는 상황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건축 법규를 이행하지 않아 더 큰 화를 불렀다는 주장에 주목합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건물이 층층이 무너져 쌓이는 유형의 손상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문제는 건축 법규 이행 정도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는 1999년 1만7천여 명이 사망한 대지진을 겪은 후 내진 규제를 대폭 강화했고, 2018년 지진 위험 지역 건축물에 고품질 콘크리트와 철근을 사용하도록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부가 20년 넘게 '지진세'를 걷어 왔지만,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 잘못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안타깝게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건설업자 130여 명을 부실 공사 혐의로 체포했지만, 불만 여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시도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는 오는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고, 총선도 6월 18일 이전에 치러질 예정이어서 성난 민심이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1999년 강진 이후 정부에 대한 분노에 편승해 2003년 총리에 오른 에르도안 대통령이 20년 만에 지진 대응 부실이라는 같은 이유로 정치적 심판대에 오르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 (win@yna.co.kr)<br /><br />#튀르키예_강진 #지진세 #에르도안 #성난_민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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