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무서워서 집에 못 가요”…‘유령도시’ 카타를 가다

2023-02-13 7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튀르키예와 시리아를 뒤흔든 강진 이후 일주일이 흘렀습니다. <br> <br>사망자가 3만 3천 명을 넘어서고 있는데 생존자들도 자기 집을 떠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무너지지 않았어도 금이 가거나 전기가 나가거나 성한 곳이 없기 때문이죠. <br> <br>김재혁 기자 오늘은 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있는 참사 현장에 가 있다네요.<br> <br>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<질문1> 김 기자. 오늘 취재 중인 곳이 어디인가요? 인적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. <br> <br>[기자]<br>네, '카타'라는 작은 도시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지진 발생 전만 해도 8만 명이 거주했던 곳입니다. <br> <br>진원지와 140km 이상 떨어져 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진 않았는데요, <br> <br>신축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보이고 이렇게 벽돌이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이곳은 카타에선 고급 주택가로 꼽히는데요, <br> <br>안전상 문제로 이곳 주민들은 삶의 터전을 이미 떠났습니다. <br> <br>아이들 웃음 소리가 들려야 할 놀이터는 텅 비어있고요. <br> <br>상가부터 학교까지 인적이 끊겨 유령도시가 됐습니다. <br> <br>붕괴가 우려돼 가스는 이미 끊겼고 작업자들이 남아 안전진단을 하고 있었습니다.<br>   <br>다른 대도시로 떠난 주민들도 있지만 일부는 이곳 근처에서 '차박'으로 기약없이 하루를 보내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아뎀 차크막 / 이재민] <br>"나는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. 집이 금이 가고 무너져서 무섭습니다. 안전진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" <br><br>[모하메드 차크막 / 이재민 가족] <br>"지금 집에 너무 가고 싶어요. 하지만 무서워요." <br><br><질문2> 혼란을 틈 탄 범죄도 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요?<br><br>제가 취재 중인 이곳 카타에선 다행히 위협을 느낄 만한 상황은 맞닥뜨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 일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 약탈 행위 모습이 SNS 등을 통해 알려졌는데요, <br> <br>도난방지 경고음이 계속 울리려도 약탈자들은 두 손 가득 물건을 훔쳐달아납니다. <br> <br> 어린아이가 훔치다 떨어진 물건까지 급히 주워담는 모습도 화면에 담겼습니다. <br> <br> 구호물품을 옮기는 대형 화물차도 약탈자들의 표적이 됐습니다. <br><br> 화면을 보시면 차량에 올라탄 수십 명이 물품을 떨어뜨리고 아래에서도 분주히 주워담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 약탈을 벌이다 붙잡힌 사람들은 채찍을 맞기도 하지만 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 밤거리에서는 구조대원들이 약탈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 충격적인 영상도 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튀르키예 당국은 약탈자들의 법정 구금 기간을 기존 4일에서 7일로 늘려 처벌을 강화했지만 현지 치안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 튀르키예 카타에서 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