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아파트 단지 안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던 여섯 살 아이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cctv를 확인해 본 결과 함께 놀던 여덟 살 아이는 여섯 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수영장 측은 오히려 '애들끼리 놀다 사고가 났다'며 8살 아이 책임으로 돌린 정황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6살 심결 군이 수영장 사다리에 끼자, 옆에 있던 8살 아이가 구조하려고 애를 씁니다. <br> <br>혼자 힘으로 안 되자 수영 강사를 향해 선생님, 선생님 불렀지만 강사는 아이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재빨리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심 군은 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. <br> <br>사고 직후 심 군의 부모는 수영장 측으로부터 아이들끼리 놀다 일어난 사고라는 말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[심결 군 어머니] <br>"그쪽에서는 아이가 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말을 했고 그 낀 것에 대해서는 저는 낄 것으로 생각도 못 했죠." <br> <br>같이 있던 8살 아이의 부모도 자신의 아이에 잘못이 있는줄 알고 심군 부모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[8살 아이 어머니] <br>"'시설 관련된 사고는 아니고 애들끼리 놀다가 일어난 사고다'라고 말을 해서 놀랐어요. 같이 장난치다가 동생이 사고를 당했을 거라고 오해를 하게 된 거죠." <br> <br>하지만 사고 당시 CCTV를 직접 보니 수영장 측의 얘기와는 달랐던 겁니다. <br> <br>8살 아이는 심 군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썼고, 사고 당시 심군과 접촉도 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채널A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수영장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은 구청확인 결과 체육시설로 등록되지 않고 편의시설로 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체육시설 수영장업으로 등록되지 않아 안전요원 배치 의무가 없습니다. <br> <br>안전 사각지대였던 겁니다. <br> <br>[심결 군 어머니] <br>"어른들의 부주의로 이거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고 막을 수 있었고 누군가 귀찮아하지 않고 조금만 들여봤더라면, 모든 게 모든 게 부서지지 않았죠." <br> <br>심군의 부모는 오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이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끝까지 치료해 줄 수 있는 의료진을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