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배드 파더.<br> <br>이혼 후 양육비를 제대로 내지 않는 아빠를 말하죠. <br><br>이혼 후 14년 간 양육비를 주지 않던 배드 파더.<br><br>출국금지 조치를 받자 1억2천만 원을 한꺼번에 줬습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2016년 이혼 뒤 아이 둘을 혼자 키워온 A씨 6년간 양육비는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. <br> <br>[A씨] <br>"위장전입으로 계속 피해 다니고, 재산도 다 이제 빼돌리잖아요." <br> <br>그동안 경제 사정도 건강도 나빠졌습니다. <br> <br>[A씨] <br>"쌍둥이라서 친정에 맡기고서 일 다니면서 했는데, 갑상선 이제 암에 걸려서 수술을 했어요." <br> <br>그런데 이달 초 전 남편이 밀린 양육비 7천여만 원을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[A씨] <br>"운전면허 정지해가지고 8년 만에 연락이 왔더라고요. 이제 운전을 해야 되는 입장이니까" <br> <br>양육비 채무 불이행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되자 부랴부랴 돈을 보내온 겁니다.<br> <br>여성가족부는 2021년 7월부터 양육비 채무 불이행 사례를 신청받아 명단공개, 출국금지, 운전면허 정지 등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혼 뒤 14년간 양육비를 받지 못했던 B씨도 전 남편이 출국금지 제재를 받은지 두 달만인 지난달 1억2천만 원을 한꺼번에 내놨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제재 조치에도 나몰라라 하는 나쁜 아빠들도 여전히 많습니다. <br> <br>이번달 97명을 포함해 그동안 제재조치를 받은 483명 가운데 양육비를 전부 지급한 건 10명에 불과합니다.<br> <br>[이영 / 양육비해결총엽합회 대표] <br>"(제제)수위를 더 강화시켜야 한다는 게 지금 현장의 현실이고, 제재 조치를 신청했을 때 (심사를)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되고…" <br><br>또 현행 제재조치는 감치 판결 이후에나 가능해 양육비를 받기 까지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