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 <br />튀르키예 사람들은 요즘도 자다가 건물이 흔들흔들하는 걸 느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일주일 사이 여진만 3천 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규모 7.0이 넘는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지진 당국의 분석이 나오면서 공포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 <br />김성규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갑자기 무너지는 빌딩에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.<br /><br />현지를 생방송으로 전하던 취재진도 갑작스런 여진에 카메라를 들고 달아납니다.<br /> <br />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규모 7.8의 본진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여진만 3000번 넘게 발생했고, 규모 4.0 이상의 지진도 340번 가까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생존자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여진이 무섭기만 합니다. <br /><br />[오스만 카부스 / 지진 생존자]<br />"여진이 다 끝나 집에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.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.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지진 발생지가 아나톨리아판, 아라비아판, 아프리카판이 서로 만나 밀어내며 충돌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여진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분석 결과 본진에 가까운 규모 7.0 이상의 강진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규모 5.0에서 6.0 정도의 여진이 발생하고 끝날 수도 있지만, 그 이상의 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마가리타 세구 / 지진학자]<br />"향후 몇 달 간 규모 6.5 이상의 강진이 20번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인명 피해가 이제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기존 24%에서 26%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규모도 국내총생산의 6%에서 10%로 재조정하는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<br /><br />영상편집 형새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