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제주 4·3 사건은 북한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'이라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, 태영호 의원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 의원은 사과해야 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이라며 굽히지 않았는데, 야당은 윤리특별위원회 제소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제주 4·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." <br /> <br />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불러온 논란에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대학에서부터 김일성이 4·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으로 배워왔고,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한때 김일성 일가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, 무고하게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한 거라며, <br /> <br />진심 어린 사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을 향해선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지 못하도록 색깔론을 덮어씌워 입을 틀어막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태영호 /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: 사과해야 할 사람은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인데 김정은한테는 입 한번 뻥끗 못 하고 저보고 사과하라고 하니 이게 말이 됩니까?] <br /> <br />여당은 공식대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역사를 왜곡한 망언이라며 태 의원에 포화를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지사는 철 지난 색깔론에 기대 거짓 주장을 펼친다며 4·3 희생자와 유족,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태 의원을 향해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하고, 대한민국 역사를 다시 배우라고 쏘아붙이면서 국회 차원 징계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위성곤 /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: 제주 4·3 희생자와 유가족의 상처를, 또다시 덧댄 망언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여당 전당대회 열기가 가열되는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역사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영호 의원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은 유족단체들의 반발과 함께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손효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2142048423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