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검찰은 항소심에서 다퉈보겠다며 공소유지 인력도 늘리고 관련 보완수사 의지도 내비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영수 전 특검 등 다른 '50억 클럽' 인사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인데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예상치 못한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무죄 1심 선고 결과에 검찰은 분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원석 검찰총장은 선고 바로 다음 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불러 엄정 대응을 주문하고 판결 분석 내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송경호 지검장은 4차장, 반부패3부장과 함께 공소유지 대책과 남은 수사방향을 논의하고 재판에 들어가는 검사를 늘리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항소심에서는 정영학 녹취록 내용 등의 증거능력과 곽 전 의원 부자가 경제적 공동체인지가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인데, 검찰은 재판 대응과 함께 추가 수사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관계자는 아들 곽 모 씨는 아직 처분이 이뤄지지 않은 피고발인 신분임을 언급하며 재판 결과와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뿐만 아니라 나머지 '50억 클럽'에 대한 수사 의지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50억 클럽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방대하고 치밀한 자금 추적이 필요하다며 별도의 자금추적팀도 구성했지만, 그동안 로비 의혹 수사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밀려 뒷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대장동 개발수익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로비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시점이 딱 들어맞지는 않습니다. <br /> <br />김만배 씨에게 적용된 건 대장동 수사 이후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인데, 돈이 흘러들어 간 거로 의심되는 시기는 이보다 훨씬 이전으로, 정영학 녹취록에서 50억 클럽에 대한 대화가 처음 등장하는 시점은 2020년 3월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관련자끼리의 거래 과정을 같이 보고 있다며 자금 추적 등 필요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실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고자 끼워 맞추기식 대응을 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, 1심 재판부가 '50억 클럽' 자체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점 역시 향후 수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142320489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