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은 중국이, 중국은 미국이 지구촌에 정찰 풍선 감시망을 구축했다며 오늘도 상호 비방전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말, 양국 외교 수장이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나란히 참석하는데, '풍선전쟁'의 출구를 찾기 위한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단 하나의 풍선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는 미국의 반박에 중국은 재반박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5월 이후 미국 풍선이 최소 10차례 이상 중국 영공에 무단 침범했다고 맞받아친 겁니다. <br /> <br />또 미국이 1997년부터 풍선을 개발해 오다가 작년에 군사 목적으로 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미사일을 추적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수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도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5대륙 40여 개국에 걸쳐 풍선 정찰망을 구축했다며 판을 키웠지만, 그 내막을 들춰보면 중국 인터넷을 뒤져서 찾은 내용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미국이 제재한 6곳 가운데 한 업체의 풍선 개발 과정에 대한 과거 보도를 다시 꺼내 거대한 음모처럼 부풀리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[우저 / 둥관 베이징항공우주대학 연구원장 (지난 2019년) : 봐라! 여기가 바로 미국이야!]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의 비난전이 가열되는 가운데, 양국 외교 수장이 뮌헨 안보회의에 나란히 참석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풍선전쟁'의 출구를 모색할 거란 기대와 함께 자칫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단 우려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웬디 셔먼 / 미 국무부 부장관 : 뮌헨에서 회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는 건 알지만,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미중 간 외교 담판이 성사되기 전까지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'풍선 난타전'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150035552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