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파란 가방에 현금…일하는 조합원도 없는데 2억 뜯은 노조

2023-02-16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노조 갑질 적발에 경찰이 특진까지 걸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> <br>그만큼 단속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. <br> <br> 이번엔 마치 수금을 하듯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, 2억 원을 뜯어낸 노조 간부 10명이 붙잡혔습니다.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고속도로 휴게소. <br> <br>파란색 종이가방을 든 남성이 앉아있는 다른 남성들에게 다가갑니다. <br> <br>이야기를 나누더니 종이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이동합니다. <br> <br>가방에 담긴 건 현금 5천만 원. <br> <br>한 건설사 간부가 노조 간부들에게 공사가 잘 진행되게 해달라며 뒷돈을 건네는 겁니다. <br> <br>경찰에 적발된 노조 간부는 한국노총 가맹 한국연합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본부 본부장 A씨 등 10명. <br> <br>2021년 9월부터 부산과 울산, 경남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다니며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입니다. <br> <br>해당 노조 간부들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거나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를 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공사를 방해했습니다<br> <br>건설 현장 22곳에서 2억여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. <br> <br>정작 노조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조합원이 단 1명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[피해 건설사] <br>"듣지도 보지도 못한 노조를 만들어서 돈을 뜯는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노조들이 많아요. 실제 일할 수 있는 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." <br> <br>노총 본부 등에 매달 580만 원씩 회비를 내며 가맹 노조 자격을 유지했고, 건설현장에선 합법적 노조처럼 위장해 세력을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뜯어낸 돈 대부분은 자신들 급여와 상급 노조 회비, 사무실 운영자금 등으로 썼습니다. <br> <br>[김태언 / 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] <br>"노조 구성원들이 노동조합 활동 경험이 거의 전무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본부장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오는 6월말까지 건설현장 갈취·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