꺼지지 않는 희망…278시간만에 40대 남성 구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국경지역에 큰 피해를 남긴 지진 발생 이후 열이틀째에도 튀르키예에서는 기적의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에서는 강진 이후 처음 정부군과 반군이 군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물 잔해 더미에서 열담요에 싸인 4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지난 6일 새벽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78시간 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구조된 34살 무스타파 아브치는 훨씬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구조대원들의 환호에 웃는 얼굴로 손뼉을 치며 기쁨과 감사를 전합니다.<br /><br /> "(어디야?) 우리 엄마는 어때? (모두 형을 기다리고 있어) 살아 계셔? (모두 괜찮아. 형만 기다리고 있어. 내가 가고 있어)"<br /><br />병원으로 옮겨져 친척에게 생존 소식을 알리는 통화를 하던 그는 다시 한번 구조대원의 손에 입을 맞추며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국제 구조팀이 철수했지만 현지 구조대는 막판까지 사력을 다하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는 10대 소녀가 15일 만에 구조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만5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의 사망자 수만 약 4만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26만 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사흘째 사망자 집계가 추가되지 않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.<br />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지진 피해가 발생한 반군 장악 지역 아타레브 외곽을 포격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튀르키예 #지진 #시리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