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4만 6천명. <br> <br>지금까지 집계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사망자입니다. <br> <br>어느덧 2주째에 접어든 지진 피해 현장에선 생존자 수색과 구조를 사실상 끝내겠다는 안타까운 발표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그럼에도 참사 현장에선 아직도 기적과도 같은 구조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뺨이 움푹 패고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이 잔해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[사미르 모하메드 아카르 / 296시간 생존자] <br>“다른 사람들도 있어요. 여성 한 명이랑 아이 3명, 모하메드, 알리, 야만입니다.”<br> <br> 아카르와 그의 아내, 12살 아들은 12일하고도 8시간이 흐른 뒤 바깥 공기를 처음 마셨습니다. <br> <br> 극적으로 구조된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들은 도착 직후 탈수증으로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 다른 자녀 2명은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지진 발생 14일째, 튀르키예와 시리아 희생자는 4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이르면 오늘 수색과 구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가나 국적의 축구스타이자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안 아츠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영국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아츠와 함께 뛰었던 우리나라의 기성용 선수도 자신의 SNS에 애도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[메리흐 데미랄 / 튀르키예 축구선수] <br>“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합니다.”<br> <br> 그가 살던 최고급 아파트 단지에는 시민들의 거센 분노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 방진 설계와 함께 비싼 자재와 수영장, 운동장을 갖췄다고 자랑했지만 이번 강진으로 카드처럼 그대로 쓰러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당국도 규정 미달의 자재 사용을 눈감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출국 직전 건설업자를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