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"ICBM '화성-15형' 발사훈련…김정은 명령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은 2017년에 이미 시험발사에 성공한 '화성-15형'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령에 따라 화성-15형 '기습발사 훈련'이 진행됐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에 따라 미사일총국 주도로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'화성-15형'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11월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'화성-15형'은 북한이 보유한 ICBM 중에서 발사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기종입니다.<br /><br />발사 훈련에는 지난해 11월 신형 ICBM '화성-17형'을 쏘아 올렸던 '제1붉은기영웅중대'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평양국제비행장에서 고각으로 발사된 '화성-15형'은 최대 정점 고도 5,768.5㎞까지 상승해 989㎞ 거리를 비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(화성-15형) 기습발사 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 및 검증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무력의 전투준비 태세를 각인시키고…"<br /><br />북한 매체는 지난 토요일 새벽에 '전투대기' 지시가 내려진 데 이어 오전 8시에 '화성-15형'을 발사하라는 김 위원장 명령서가 하달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군이 공개한 ICBM 발사 시각은 오후 5시 22분으로, 액체연료 주입 등 발사 준비에만 9시간 이상 걸린 셈이어서 북한 주장처럼 '기습발사'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모든 미사일 부대에 "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하라"는 지시를 하달했다며 앞으로 연합훈련 등 한미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이번 ICBM 발사가 미국을 겨냥한 것임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은 "ICBM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"이라며 자신들은 "여전히 남조선을 상대해줄 의향이 없다"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"(김정은) 위임에 따라 경고한다"며 "적의 적대적인 행동에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"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화성15형 #ICBM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